"개그맨만의 문제일까" 엄용수, '웃찾사' 폐지설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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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31 10:33 조회6,00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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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설로 방송계 안팎이 시끄럽다. '웃찾사'는 지난 10일 시즌 종영을 공식화했다. 당시 SBS 측은 "'웃찾사'가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며 "'웃찾사'는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지난 3월 선보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경연과 한 번의 왕중왕전, 총 9부작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에 불거졌다. SBS 측은 공식입장에서 '웃찾사'가 9부작으로 기획된 시즌제라고 강조했지만 개그맨들은 이를 두고 "시즌제가 아닌 폐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개그맨들은 단체로 지난 17일 성명을 냈고 개그맨 이용식 등이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국이 자선사업 단체도 아니고 재미없어 시청률이 안 나오면 폐지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설로 방송계 안팎이 시끄럽다. '웃찾사'는 지난 10일 시즌 종영을 공식화했다. 당시 SBS 측은 "'웃찾사'가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며 "'웃찾사'는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지난 3월 선보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경연과 한 번의 왕중왕전, 총 9부작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에 불거졌다. SBS 측은 공식입장에서 '웃찾사'가 9부작으로 기획된 시즌제라고 강조했지만 개그맨들은 이를 두고 "시즌제가 아닌 폐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개그맨들은 단체로 지난 17일 성명을 냈고 개그맨 이용식 등이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국이 자선사업 단체도 아니고 재미없어 시청률이 안 나오면 폐지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개그맨 엄용수가 후배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엄용수는 현재 한국 방송 코미디언 협회장이자 노동조합 지부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22일 SBS를 직접 찾아 '웃찾사' CP를 만났고 후배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후 SBS 앞에서 성명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SBS도 함께 자사 개그맨들과 대화하고 협의점을 찾아가겠다는 우호적인 뜻을 밝히면서 성명을 철회하게 됐다.
엄용수가 후배들을 대표해서 나선 이유는 협회 회장이기도 해서였다. 그는 이날 뉴스1과 만나 "내가 한국코미디협회 회장을 하고 있으니까 협회 차원에서 나선 것"이라며 "노동조합 지부장으로도 활동 중인데 이런 문제는 협의가 우선이기 때문에 협회로 대응했다. 방송국이 책임져야 하는 공채 개그맨들이 실직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우선 대화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노조로서가 아닌 협회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가 SBS 측에 전달한 중점적인 내용은 시청률의 책임을 온전히 개그맨들이 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엄용수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어떤 잘못이 있으면 연기자가 잘못했다고 한다. 꼭 그렇게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프로그램이 잘못 되는 이유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상생을 위해서라도 공동으로 해결을 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재미없으니까 폐지가 맞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엄용수는 "시청률이라는 것이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며 "침체기에 처해 있을 때라도 상생 파트너로서 그런 용기와 희망을 갖고 개그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 코미디라는 게 기복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 잘 나갈 때는 개그맨들한테 찬사도 주고 하는데 시청률이 저조하면 그 책임을 연기자에게 전가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엄용수는 "이전에 '웃찾사'가 노예 계약 파문이 일었다가 전화위복이 돼서 더 잘 된 적이 있다. 그런 전력이 있으니까 어려울 때 도와주면 더 잘 될 수 있다"며 "시청률이 저조해도 오히려 개그맨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들을 기다려주고 기회를 주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려해줬으면 한다. 그걸 최대한 방송국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희망을 가졌다.
SBS 측이 '웃찾사'의 시즌 종영을 당장 철회하긴 어렵겠지만 엄용수와 후배들은 희망을 가져볼 계획이다. 엄용수는 "방송국도 지금 상황에서 뭐든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 않겠나"라면서 "우선 이번주 녹화가 있는 모양이다. 그걸 우선 마친 후 최종적인 것을 논의 한다고 하더라. 우리도 성명을 내기 보다는 마무리가 되는 걸 보고 (행동) 해야 할 것 같다. 저희 주장만 내세울 수는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될 일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SBS 측에 전달한 중점적인 내용은 시청률의 책임을 온전히 개그맨들이 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엄용수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어떤 잘못이 있으면 연기자가 잘못했다고 한다. 꼭 그렇게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프로그램이 잘못 되는 이유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상생을 위해서라도 공동으로 해결을 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재미없으니까 폐지가 맞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엄용수는 "시청률이라는 것이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며 "침체기에 처해 있을 때라도 상생 파트너로서 그런 용기와 희망을 갖고 개그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 코미디라는 게 기복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 잘 나갈 때는 개그맨들한테 찬사도 주고 하는데 시청률이 저조하면 그 책임을 연기자에게 전가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엄용수는 "이전에 '웃찾사'가 노예 계약 파문이 일었다가 전화위복이 돼서 더 잘 된 적이 있다. 그런 전력이 있으니까 어려울 때 도와주면 더 잘 될 수 있다"며 "시청률이 저조해도 오히려 개그맨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들을 기다려주고 기회를 주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려해줬으면 한다. 그걸 최대한 방송국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희망을 가졌다.
SBS 측이 '웃찾사'의 시즌 종영을 당장 철회하긴 어렵겠지만 엄용수와 후배들은 희망을 가져볼 계획이다. 엄용수는 "방송국도 지금 상황에서 뭐든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 않겠나"라면서 "우선 이번주 녹화가 있는 모양이다. 그걸 우선 마친 후 최종적인 것을 논의 한다고 하더라. 우리도 성명을 내기 보다는 마무리가 되는 걸 보고 (행동) 해야 할 것 같다. 저희 주장만 내세울 수는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될 일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